도메인 기간 연장했다

방금 도메인 기간 연장을 했는데 그냥 기분이 좀 찝찝하네. 도메인 연장 가격도 매년마다 조금씩 오르는 것 같아서 최대 연장 기간이 9년이던데 9년을 할까 5년을 할까 고민을 거듭하다가 5년만 했다. 지금까지는 1년씩 했는데 2년 전에는 11,000원(VAT 별도)였고 작년에는 13,900원(VAT 별도)였고 올해는 1년에 15,500원(VAT 별도)이다. 이러면 내년에도 또 오를 수도 있고 그렇다면 그냥 한방에 9년 연장해 놓는 게 이득이긴 한데, 문제는 과연 내가 이 iqtv.net 도메인을 가지고 구글 블로그 연결해서 사람도 오지 않는 이 블로그에 혼잣말을 쓰는데 굳이 개인 도메인까지 필요한가 그냥 blogspot.com 으로 해도 되는데 싶기도 하고, 또 미래에는 개인 도메인이라는 게 필요 없어지지 않나 싶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 Copilot 에게 물어보니 미래에는 IP 주소나 QR 코드 또는 뭐를 쓸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까진 그래도 도메인이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하기에 Copilot 말 믿고 일단 연장하기로 했는데 5년이냐 9년이냐 고민 많이 했다. 또 내가 9년 후면 60을 바라보는 나이인데 그때까지 내가 어찌 보면 의미도 없는 혼잣말을 여기다 중얼거리고 있을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던데 여기에 쓰는 말이, 여기에 써 두는 말이 정말 의미가 있는 건가 의문이 든다. 여기에 써 둔 말들이 나중에 의미가 있으려면 의미가 있는 글을 계속 써야 하는데 내 삶이 그렇게 버라이어티 하지도 않고 또 나이도 먹어서 일 끝나고 집에 와서 밥 먹으면 졸린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