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쓰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PC에서 듀얼 모니터로 사용하기 (spacedesk)

태블릿을 컴퓨터에 연결하여 서브 모니터로 사용하는 방법.

32인치 QHD 모니터를 9살 아들놈이 듀얼 모니터로 쓰고 있어서 나는 27인치 FHD 모니터 하나로만 쓰고 있다. 아들놈이 메인 24인치 FHD 모니터로는 게임하고, 게임하면서 동시에 유튜브도 보기 위해서 내가 쓰던 32인치 QHD 모니터를 가져간 것이다. 필요없어서 줬지만 나도 어쩌다가 보면 모니터 하나로만 쓸 때 불편할 때가 있다. 꼭 있을 땐 필요없다가 없어지면 필요성을 느끼지..

그러다가 오늘 갑자기! 구석에 처박혀 있던 못 쓰는 안드로이드 태블릿 비와이패드2(BTV-DL09)가 생각났다. 이게 연식이 오래되다 보니 배터리가 56% 남았는데도 30초 있다가 꺼진다고 하며 꺼져버린다. 그리고 아마 100% 완충도 안 될 것이다.. 회사에 갖다 놓고 충전기에 계속 연결해서 유튜브로 공부 좀 되는 영상 쭉 틀어놓고 일할까 생각도 했지만 사실상 일하면서 본다는 게 불가능이라 그냥 놔뒀던 건데 다행히 또 이럴 때 써먹을 수 있네.

일단 spacedesk 홈페이지에서 PC용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한다. 나는 윈도10에 64비트이다.


설치 파일 확장자가 msi 파일이던데 설치하면 된다. 쭉 그냥 다음, 다음 하다가 방화벽에 예외로 등록할 거냐고 묻는데 그렇게 해야 한다. 아래의 이미지처럼 그대로 놔두고 다음 하면 된다.


설치 끝나면 프로그램을 실행해 둔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spacedesk 앱을 설치한다. 이게 꼭 태블릿이어야 하는 건 아니다. 스마트폰에 설치해도 된다. 다만 태블릿보다 화면이 조금 작을 뿐이지. 아마 노트북도 될 것이다. 아, 여기서 PC와 태블릿이 같은 와이파이에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고 하던데, 나는 컴퓨터는 무선공유기를 거쳐서 유선랜으로 연결되어 있는 상태고, 태블릿은 이 무선공유기의 와이파이를 잡아 무선으로 연결된 상태인데 따로 뭐를 더 설정해 준 것은 없었다. 앱을 실행하면 아래와 같이 화면이 뜨는데 네모 박스친 부분을 터치해 주면 바로 듀얼 모니터로 잡힌다.


그 다음부터는 일반 모니터로 듀얼 모니터 설정하듯이 아래처럼 이것저것 설정해 주면 된다. 비와이패드2는 2560x1600 해상도와 1024x768 두 가지 해상도를 지원하는데 2560x1600 로 설정하면 조금 버벅이고 글씨도 너무 작아서 1024x768 를 골랐다. 그냥 서브 모니터의 기능만 되면 되는 거니까 뭐. spacedesk 이거 무료 프로그램인데도 아주 쉽고 만족스럽다. 감사합니다.


근데 또 막상 이 태블릿에 유튜브나 트위치 같은 거 띄워 놓는 것이라면 굳이 이렇게 할 필요 없이 그냥 태블릿 자체의 안드로이드 유튜브나 트위치 앱을 실행하면 그게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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