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가 부모님이나 어른들이 우리 애들한테 세뱃돈이나 용돈을 주시면 적은 금액은 애들이 다 가지기도 하지만, 금액이 좀 큰 경우에는 일부는 우리가 가지고(보관하고) 일부만 애들한테 줬다. 보통 남들도 그러겠지?
이제 애들이 슬슬 커 가다 보니까 예전에는 동네 시장 말고 망원시장이나 청량리 시장 등 좀 큰 규모의 시장에 놀러 가더라도 잘 따라오던 애들이 시장에는 안 따라온 지가 이미 몇 년이 됐고, 어쩌다가는 외식하러 갈 때도 같이 안 가기도 한다. 그냥 집에 있겠다고 하거나 자기들 친구들 만나러 가든가.
그래도 아직 여전히 여행갈 때는 (물론 당연히 같이 갈 거지만) “엄마아빠 둘이 갔다 올 테니 니들은 집에 있을래?” 하면 여행은 같이 간다고 하는데, 양가 부모님 찾아 뵐 때에도 아직은 애들이 군말 없이 같이 가긴 하지만 우리 윗동서 형님네도 조카들이 처가에 큰 행사(명절이나 장모님 생신 등)가 아니라 그냥 안부차 갈 때는 잘 안 따라온다고 하던데 우리 애들도 이미 마음속으로는 그냥 집에서 놀고 싶을 수도 있겠고 언젠가 때가 되면 안 간다고 할 때도 올 것이다.
그래서 말인데 우리 애들이 우리를 따라와서 어른들 만나서 받는 용돈은 본인들이 따로 놀 수 있는 시간을 포기하면서 와서 받은 보상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좀 더 애들한테 많이 배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어릴 적에 부모님 따라가서 이모나 어른들 만나면 용돈을 받았지만 그땐 정말 아마도 전부 다 부모님한테 뺐겼던 것 같지만, 우리 부모님이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를 알기 때문에 추호도 그것에 대한 감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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