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부재중 전화

아침에 핸드폰에서 기상 알람이 울려서 잠을 깨며 알람을 끄는데 벨소리가 알람 소리가 아니네? 시간도 아직 알람이 울릴 시간보다 3분 전이고.

보니까 엄마다. 엄마가 나한테 전화 걸었다가 바로 끊으신 거다. 아내가 왜 걸었을까 하기에 잘못 걸었겠지 하고 말았는데 일어나서 커피 마시는 중에 아무리 생각해도 마음에 걸린다.

엄마한테 “뭔 일 있어요?” 라고 카카오톡 보냈는데 새벽부터 동네에 운동 나가시는 분이라 그래도 불안하다. 무슨 곤란한 일이 생겨서 나한테 전화 걸었다가 바로 끊고 아버지한테 다시 전화한 것일 수도 있다. 나 귀찮게 하지 않으려고.

바로 전화를 걸었더니 바로 받으신다. 문자 보냈는데 못 봤냐고 하시기에 못 봤다고 했다. 어제 나한테 인터넷으로 이모 드릴 건강기능식품 사라고 한 거 다 잘못 산 거 같다고 다시 사라고 그 말하려고 전화한 거라신다. 다 맞게 샀다고 하니 근데 그렇게 싸냐고 해서 잘 찾아서 똑같은 제품으로 싼 데 찾아서 샀다고 하니 알았다고 하고 끊으셨다. 별일이 아니라 다행이다. 건강기능식품은 뭔 그리 가격 차이가 많은지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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